얼음을 가득 채운 구리 잔에 담겨 그냥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모스코 뮬(Moscow Mule)
모스코 뮬(Moscow Mule)은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로 빌드 기법(그냥 한 번만 저어주는 방법)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아주 시원한
칵테일입니다. 빌드 기법은 그냥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소맥 만드는 법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스코 뮬(Moscow Mule)은 황동 구리잔에 만드는 게 정답처럼 되어 있어 황동 구리잔을 하나 구입했습니다만 굳이 황동 구리잔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모스코 뮬이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 미국에서 구리 광산을 하는 친구와 스미노프(보드카) 판매 책임자인 친구 그리고 진저비어를 만들어 파는 칵테일 바 주인 이렇게 3인의 합작품이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스코 뮬(Moscow Mule)은 구리로 만든 황동잔에 보드카와 진저비어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보드카 종류가 많이 있지만 저도 스미노프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진저비어로 유명한 분다버그를 사용했습니다. 진저에일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진저비어가 더 나은듯하네요
분다버그는 이렇게 병(375ml)에 든것도든 것도 있고 캔(200ml)에 든 것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잔만 만들거라 캔 용량이 적당해서 캔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여기에다 라임즙이 들어가는데 이렇게 라임즙 액기스를 팔기도 하지만
오늘은 제대로 마셔보고 싶어서 생라임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중요한데 얼음은 큰 얼음보다는 조금 조각난 크러쉬드 얼음이 보기에 좀 더 시원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어쩜 밑에는 큰 얼음을 넣고 그 위에 크러쉬드 얼음을 넣어도 좋을 듯하네요
얼음은 직접 얼리기보다는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1kg을 천 원대 중후반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먼저 라입 반개(약 10ml 분량)를 잘라서 황동잔에 넣고 머들러로 빻아주거나 그냥 스퀴저로 짜서 라임즙을 넣어도 됩니다.
다음엔 기주인 스미노프 보드카 45ml(1과 1/2oz)를 넣고 얼음을 채워줍니다.
저는 먼저 큰 얼음을 넣고 그 위를 크러쉬드 얼음으로 덮어버렸습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다음 진저비어 120ml(4 oz)를 넣어 줍니다.
저는 캔 용량이 200ml라 다 넣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바스푼으로 한 번만 저어준후 가니쉬로 민트잎이나 라임을 꽃아 주면 끝
민트잎을 좀 구해보려 했으나 이 블로깅하는 시기가 겨울의 한가운데라 구하질 못했네요
가능하다면 여기에 민트잎(애플민트)을 꽃아 주면 더 좋을 듯합니다.
잔에 스트로우를 꽃아 주면 입으로는 칵테일이 들어가며 코로는 상큼한 민트 향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아시겠지만 입안 가득 풍기는 진저 향과 가니쉬로 꽃아 둔 라임향 덕분에 술 마시는 줄도 모르고 쭉쭉 들어갑니다.
정말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한 모스코 뮬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상큼합니다.
만약 여기서 기주를 보드카대신 짐빔이나 메이커스 마크 같은 버번위스키로 바꾸면 텍사스 뮬이 되고 데낄라로 바꾸면 멕시칸 뮬 그리고 에거 마이스터로 교체하면 베를린 뮬이 된다고 합니다.
각자 기호에 맞게 바꾸어 마시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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